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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영어 발음 교정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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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영어 발음 교정 가이드

R/L, TH, V/B, F/P 등 한국인이 특히 어려워하는 영어 발음을 구체적인 교정법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2026-04-12·22분 읽기
#영어발음#발음교정#영어회화

한국인의 영어 발음, 왜 유독 어려울까

한국어와 영어는 소리 체계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한국어에는 없는 소리가 영어에 많고, 영어에는 없는 소리가 한국어에 많습니다. 우리 뇌는 모국어에 없는 소리를 들으면 가장 가까운 모국어 소리로 자동 변환해서 인식합니다. 그래서 "right"와 "light"가 한국인 귀에는 비슷하게 들리고, 입으로도 비슷하게 발음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발음이 부정확하면 단순히 "외국인 억양"의 문제를 넘어, 의사소통에 실질적인 장애가 됩니다. "rice"를 말했는데 상대방이 "lice"(이, 기생충)로 알아듣는다면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coffee"를 "copy"로 발음하면 카페에서 원하는 것을 주문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틀리는 영어 발음을 하나씩 짚어보고, 각각에 대한 구체적인 교정법을 제시하겠습니다.

1. R과 L 발음

한국인이 가장 어려워하는 발음 1순위입니다. 한국어의 "ㄹ"은 영어의 R과 L 어디에도 정확히 대응하지 않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어의 "ㄹ"은 혀끝이 윗잇몸을 가볍게 치는 탄설음(flap)으로, 오히려 영어의 T나 D에 가까운 면이 있습니다.

L 발음 교정법

L은 혀끝을 윗니 뒤쪽 잇몸에 확실히 붙이고 소리를 내는 발음입니다. 핵심은 혀끝이 잇몸에 닿아 있는 시간이 충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습 방법: "la la la"를 발음해 봅니다. 이때 혀끝을 윗니 바로 뒤 잇몸에 꾹 누르면서 소리를 냅니다. 혀가 잇몸에서 떨어지면서 소리가 나야 합니다. 한국어 "라"와 비교하면, 영어 L은 혀가 잇몸에 더 오래, 더 확실히 닿습니다.

단어 끝에 오는 L(dark L)은 더 어렵습니다. "cool", "feel", "all" 같은 단어에서 L을 발음할 때는 혀끝을 잇몸에 붙이면서 혀 뒤쪽을 약간 들어올립니다. 이 소리는 "울"에 가깝게 들릴 수 있지만, 혀끝이 잇몸에 닿아야 합니다.

연습 단어: light, love, long, listen, live, cool, feel, all, well, beautiful

R 발음 교정법

R은 한국인에게 가장 어색한 발음입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혀끝이 입천장 어디에도 닿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어의 어떤 소리에서도 이런 혀 위치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매우 어색합니다.

연습 방법: 혀를 뒤로 말아서 입천장 쪽으로 올리되, 닿지 않게 합니다. 혀의 양 옆이 윗어금니에 살짝 닿고, 혀끝은 공중에 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자세에서 "으" 소리를 내보세요. 그것이 R의 기본 소리입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으" 소리를 내면서 입술을 약간 동그랗게 모아봅니다. 그 상태에서 혀를 뒤로 살짝 당기면 R 소리가 납니다.

연습 단어: right, run, red, rain, room, road, really, write, reach, rest

R과 L 구분 연습

아래 단어 쌍을 번갈아 발음하면서 차이를 느껴봅니다.

  • right (R: 혀 안 닿음) / light (L: 혀 닿음)
  • red (R) / led (L)
  • rain (R) / lane (L)
  • rock (R) / lock (L)
  • road (R) / load (L)
  • wrong (R) / long (L)
  • rip (R) / lip (L)
  • rice (R) / lice (L)
  • row (R) / low (L)
  • pray (R) / play (L)

핵심을 다시 정리하면: L은 혀끝이 잇몸에 닿는다, R은 혀끝이 어디에도 닿지 않는다. 이 원칙만 기억하면 두 발음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2. TH 발음

TH 발음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무성음 TH와 유성음 TH입니다.

무성음 TH (think, three, thank)

공기만 나오고 성대가 울리지 않는 TH입니다. 한국인은 이 소리를 "ㅅ"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있어서, "think"가 "sink"처럼, "three"가 "sree"처럼 발음됩니다.

교정법: 혀끝을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살짝 내밀거나, 윗니 아랫면에 혀끝을 가볍게 댑니다. 그 상태에서 공기를 불어냅니다. 혀와 이 사이의 좁은 틈으로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마찰음이 발생합니다. 목에 손을 대면 진동이 느껴지지 않아야 합니다.

연습할 때 거울 앞에 서서 입을 벌리고 혀끝이 이 사이로 살짝 보이는지 확인해 봅니다. 혀가 보이면 올바른 위치입니다.

연습 단어: think, three, thank, thick, thin, thought, through, throw, therapy, Thursday

유성음 TH (this, that, the)

성대가 울리는 TH입니다. 한국인은 이 소리를 "ㄷ"으로 대체해서, "this"가 "dis"처럼, "the"가 "더"처럼 발음됩니다.

교정법: 혀 위치는 무성음 TH와 동일합니다. 차이점은 이번에는 성대를 울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에 손을 대면 진동이 느껴져야 합니다. 무성음 TH에서 "흐" 소리를 내다가, 성대를 울려서 음이 나오게 하면 유성음 TH가 됩니다.

연습 단어: this, that, the, them, they, there, these, those, mother, father, brother, weather

TH 발음 연습 문장

  • "I think that the weather is getting better these days."
  • "My mother and father are both thirty-three years old." (비현실적이지만 연습용으로 좋습니다)
  • "The three brothers thought about their mother."

이 문장들을 천천히, 혀끝의 위치를 의식하면서 반복 연습합니다.

3. V와 B 발음

한국어에는 V 발음이 없기 때문에, 한국인은 V를 B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very"가 "berry"가 되고, "vest"가 "best"가 됩니다.

V 발음 교정법

V는 윗니로 아랫입술 안쪽을 가볍게 물고 소리를 내는 발음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윗니 끝이 아랫입술의 안쪽 점막 부분에 닿아야 합니다. 이 상태에서 성대를 울리면 V 소리가 납니다.

많은 한국인이 V를 발음할 때 아랫입술을 너무 세게 물거나, 아예 물지 않고 B처럼 발음합니다. V의 핵심은 윗니와 아랫입술 사이의 좁은 틈으로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만들어지는 마찰음입니다. 입술 두 개가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이와 입술이 만나야 합니다.

B 발음과의 차이

B는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만났다가 떨어지면서 나는 파열음입니다. V와 B의 차이를 느끼려면 다음 실험을 해보세요.

아랫입술을 윗니로 살짝 물고 "브으으으" 하고 길게 소리를 내봅니다. 이것이 V입니다. V는 길게 늘일 수 있는 소리입니다. 반면 B는 "브!" 하고 짧게 터지는 소리로, 길게 늘일 수 없습니다. 이 차이를 기억하면 V와 B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구분 연습 단어 쌍

  • very (V) / berry (B)
  • vest (V) / best (B)
  • vet (V) / bet (B)
  • vine (V) / wine (별개의 소리지만 참고)
  • vote (V) / boat (B)
  • van (V) / ban (B)
  • veil (V) / bail (B)

연습 문장: "The very best vet voted to ban the van."

4. F와 P 발음

F 역시 한국어에 없는 소리입니다. 한국인은 F를 "ㅍ"으로 대체하기 때문에 "phone"은 잘 발음하지만, "fun"이 "pun"이 되고, "coffee"가 "copy"가 됩니다.

F 발음 교정법

F는 V와 입 모양이 동일합니다. 윗니로 아랫입술 안쪽을 가볍게 물고, 공기를 불어냅니다. V와의 차이는 성대의 울림 여부입니다. F는 성대가 울리지 않는 무성음이고, V는 성대가 울리는 유성음입니다.

목에 손을 대고 "프으으" 하고 소리를 내봅니다. 이때 입술 두 개가 만나지 않고, 윗니와 아랫입술이 만나야 합니다. 진동이 느껴지지 않으면 올바른 F 소리입니다.

P와의 차이

P는 입술 두 개가 만났다가 터지면서 나는 소리입니다. F는 이와 입술 사이에서 공기가 새어 나오는 마찰음입니다. F는 길게 늘일 수 있지만(프으으으), P는 짧게 터지는 소리입니다(프!).

구분 연습 단어 쌍

  • fan (F) / pan (P)
  • fast (F) / past (P)
  • fine (F) / pine (P)
  • feel (F) / peel (P)
  • fool (F) / pool (P)
  • four (F) / pour (P)
  • coffee (F) / copy (P)

연습 문장: "I feel fine after four cups of coffee, but my friend prefers to pour a pool of tea." (비현실적이지만 F와 P를 구분해서 연습하기 좋습니다.)

5. Z 발음

한국어에는 Z 발음이 없어서, 많은 한국인이 Z를 "ㅈ"으로 발음합니다. "zoo"가 "주"가 되고, "zero"가 "제로"(ㅈ 소리)가 됩니다.

Z 발음 교정법

Z는 S와 같은 입 모양에서 성대를 울리는 소리입니다. S를 발음할 때처럼 혀끝을 윗니 뒤쪽 잇몸 근처에 대고, 좁은 틈으로 공기를 내보냅니다. 여기에 성대 울림을 추가하면 Z가 됩니다.

"스으으으" 하고 S 소리를 길게 내다가, 그 상태에서 목을 울려봅니다. "스으으으" 가 "즈으으으"로 바뀌면 그것이 Z 소리입니다. 한국어의 "ㅈ"은 혀가 입천장에 더 넓게 닿으면서 터지는 파찰음이지만, Z는 좁은 틈에서 공기가 새는 마찰음입니다.

연습 단어: zoo, zero, zone, zip, zoom, buzz, jazz, quiz, amazing, lazy, crazy

6. 단어 끝의 자음 발음

한국인이 영어 발음에서 가장 간과하는 부분 중 하나가 단어 끝의 자음을 정확히 발음하는 것입니다. 한국어에서는 받침 소리가 제한적이고, 뒤에 모음이 오면 연음이 되기 때문에 단어 끝 자음을 명확히 발음하는 습관이 약합니다.

끝 자음을 삼키는 문제

"good"을 "구", "dog"를 "독", "bus"를 "버"처럼 끝 자음을 생략하거나 약하게 발음하면 원어민이 알아듣기 어렵습니다. 영어에서는 단어 끝 자음이 의미를 구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hit" vs "hip" vs "his" vs "hid" - 끝 자음만 다르지만 완전히 다른 단어입니다
  • "bed" vs "bet" vs "bell" vs "ben" - 역시 끝 자음으로 구분됩니다

교정법

단어 끝 자음을 발음할 때, 뒤에 아주 작은 "으" 소리를 붙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dog"를 "도그"가 아니라 "dog"로, 끝의 g 소리를 입 모양만 만들고 약하게 끝냅니다. 마찬가지로 "cat"은 "캐트"가 아니라 "cat"으로, t에서 혀끝만 잇몸에 대고 끝냅니다.

연습 방법: 단어를 발음한 후, 입 모양이 끝 자음의 위치에서 멈춰 있는지 확인합니다. "stop"이라고 했을 때 입술이 다물어진 상태로 끝나야 합니다. "dog"라고 했을 때 혀 뒤쪽이 입천장에 닿은 상태로 끝나야 합니다.

7. 강세(Stress)와 리듬

개별 소리를 정확히 발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어에서는 강세와 리듬이 의사소통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어는 각 음절의 길이와 세기가 비교적 균일한 음절 박자(syllable-timed) 언어이지만, 영어는 강세 박자(stress-timed) 언어입니다. 즉, 강세를 받는 음절은 길고 크게, 강세를 받지 않는 음절은 짧고 약하게 발음합니다.

단어 강세

영어 단어에는 반드시 하나의 주강세가 있습니다. 강세의 위치가 바뀌면 의미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 REcord (명사: 기록) vs reCORD (동사: 기록하다)
  • PREsent (명사: 선물) vs preSENT (동사: 발표하다)
  • CONtract (명사: 계약) vs conTRACT (동사: 수축하다)

한국인은 모든 음절을 동일한 세기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어서, 영어 화자에게는 로봇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important"를 "임-포-턴-트"로 균일하게 발음하는 대신, "im-POR-tant"로 두 번째 음절을 강하게, 나머지를 약하게 발음해야 자연스럽습니다.

문장 강세

문장에서도 모든 단어를 동일한 세기로 말하지 않습니다. 내용어(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는 강하게, 기능어(관사, 전치사, 대명사, 접속사)는 약하게 발음합니다.

"I went to the STORE to BUY some BREAD."

이 문장에서 대문자로 표시된 STORE, BUY, BREAD가 강세를 받고, 나머지 단어들은 빠르게 약하게 지나갑니다. 한국인이 이 문장을 읽으면 "아이 웬트 투 더 스토어 투 바이 썸 브레드"처럼 모든 단어를 균일하게 발음하는데, 이것이 영어 리듬과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모음 약화 (Schwa)

영어에서 강세를 받지 않는 모음은 거의 모두 "schwa" 소리로 약화됩니다. Schwa는 "어"와 비슷한, 힘이 빠진 모음 소리입니다. 기호로는 역 e 모양으로 표기합니다.

  • about의 첫 음절 a는 "어"에 가깝게 발음됩니다
  • banana의 첫 번째와 세 번째 a는 "어"로 약화됩니다 (buh-NA-nuh)
  • comfortable은 "컴포터블"이 아니라 "KUMF-ter-bul"에 가깝게 발음됩니다

이 모음 약화를 이해하면 원어민의 발음이 왜 교재의 발음 기호와 다르게 들리는지 이해할 수 있고, 본인의 발음도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발음 교정을 위한 실전 팁

1. 거울 앞에서 연습하세요 입 모양과 혀의 위치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연습하면 교정 속도가 빨라집니다. 특히 TH, V, F 같은 발음은 입 모양이 눈에 보이는 발음이므로 거울이 큰 도움이 됩니다.

2. 녹음해서 들어보세요 자기 발음을 객관적으로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스마트폰의 녹음 기능을 활용해서 자신의 발음을 녹음하고, 원어민의 발음과 비교해 봅니다. 처음에는 자기 목소리를 듣는 것이 어색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명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한 번에 하나의 발음에 집중하세요 모든 발음을 동시에 교정하려고 하면 오히려 아무것도 안 됩니다. 일주일에 하나의 발음만 집중적으로 연습합니다. 이번 주는 R/L, 다음 주는 TH, 그 다음 주는 V/B 이런 식으로 계획을 세우세요.

4. 최소 대립쌍(Minimal Pairs)을 활용하세요 최소 대립쌍이란 하나의 소리만 다른 단어 쌍을 말합니다. right/light, fan/pan, very/berry 같은 쌍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두 소리의 차이를 빠르게 체득할 수 있습니다.

5. 완벽한 발음보다 명확한 발음을 목표로 하세요 원어민과 100퍼센트 동일한 발음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는 수준의 명확한 발음입니다. 억양이 약간 다르더라도 핵심 소리(R/L, TH, V/B, F/P 등)를 정확히 구분해서 발음하면 원어민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영어 발음 교정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수십 년간 굳어진 발음 습관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과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올바른 방법을 알고 의식적으로 연습하면, 분명히 개선됩니다. 오늘 다룬 R/L, TH, V/B, F/P, Z 발음과 강세 리듬을 하나씩 차근차근 연습해 보세요. 3개월만 꾸준히 하면 확실히 달라진 발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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