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수동태가 어려운 이유
일본어 수동태(受身, うけみ)는 한국인 학습자에게 특히 까다로운 문법 항목 중 하나입니다. 한국어에도 수동태가 있지만, 일본어의 수동태는 한국어나 영어의 수동태와 상당히 다른 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일본어에는 "피해 수동(迷惑の受身)"이라는 독특한 형태가 있다는 것입니다. 영어에서는 능동문을 수동문으로 바꿀 때 목적어가 주어가 되는 단순한 변환이지만, 일본어에서는 자동사도 수동태로 만들 수 있고, 그때 "피해를 입었다"는 감정이 담깁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어 수동태의 세 가지 유형을 예문과 함께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각 유형의 활용법과 주의점을 설명합니다.
수동태 만드는 법: 기본 활용
일본어 수동태는 동사의 종류에 따라 만드는 방법이 다릅니다.
1그룹 동사(五段動詞): 어미를 あ단으로 바꾸고 れる를 붙입니다. 読む(よむ) → 読まれる(よまれる) 書く(かく) → 書かれる(かかれる) 話す(はなす) → 話される(はなされる) 待つ(まつ) → 待たれる(またれる) 死ぬ(しぬ) → 死なれる(しなれる) 飲む(のむ) → 飲まれる(のまれる) 取る(とる) → 取られる(とられる) 買う(かう) → 買われる(かわれる)
2그룹 동사(一段動詞): る를 떼고 られる를 붙입니다. 食べる(たべる) → 食べられる(たべられる) 見る(みる) → 見られる(みられる) 教える(おしえる) → 教えられる(おしえられる) 褒める(ほめる) → 褒められる(ほめられる)
3그룹 동사(変格動詞): する → される 来る(くる) → 来られる(こられる)
수동태로 활용된 동사는 모두 2그룹 동사처럼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読まれる의 부정형은 読まれない, 과거형은 読まれた입니다.
유형 1: 직접 수동(直接受身)
직접 수동은 영어의 수동태와 가장 비슷한 형태입니다. 능동문의 목적어가 수동문의 주어가 됩니다.
능동문: 先生が 学生を 褒めた。(선생님이 학생을 칭찬했다.) 수동문: 学生が 先生に 褒められた。(학생이 선생님에게 칭찬받았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조사의 변화입니다. 능동문의 주어(先生が)는 수동문에서 に로 바뀌고, 능동문의 목적어(学生を)가 수동문의 주어(学生が)가 됩니다.
더 많은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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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문: 母が 私を 起こした。(엄마가 나를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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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문: 私は 母に 起こされた。(나는 엄마에게 깨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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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문: 警察が 犯人を 逮捕した。(경찰이 범인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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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문: 犯人が 警察に 逮捕された。(범인이 경찰에 체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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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문: 彼女が この小説を 書いた。(그녀가 이 소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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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문: この小説は 彼女に(よって) 書かれた。(이 소설은 그녀에 의해 쓰여졌다.)
마지막 예문처럼 창작, 발명, 발견 등의 문맥에서는 に 대신 によって를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によって를 사용하는 경우:
- アメリカは コロンブスによって 発見された。(아메리카는 콜럼버스에 의해 발견되었다.)
- この曲は ベートーベンによって 作曲された。(이 곡은 베토벤에 의해 작곡되었다.)
- この法律は 国会によって 制定された。(이 법률은 국회에 의해 제정되었다.)
유형 2: 간접 수동(間接受身) / 피해 수동(迷惑の受身)
일본어 수동태의 가장 독특한 점은 자동사로도 수동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때 "주어가 그 행위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뉘앙스가 담깁니다. 이것을 간접 수동 또는 피해 수동이라고 합니다.
자동사의 피해 수동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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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に 降られた。(비에 내려졌다 → 비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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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문장: 私は 帰り道で 雨に 降られた。(나는 돌아오는 길에 비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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降る(내리다)는 자동사이므로 원래 수동태를 만들 수 없지만, 일본어에서는 "비 때문에 곤란했다"는 피해의 의미를 담아 수동태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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赤ちゃんに 泣かれた。(아기에게 울려졌다 → 아기가 울어서 곤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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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문장: 夜中に 赤ちゃんに 泣かれて、眠れなかった。(한밤중에 아기가 울어서 잠을 잘 수 없었다.)
隣の人に タバコを 吸われた。(옆 사람에게 담배를 피워졌다 → 옆 사람이 담배를 피워서 불쾌했다.)
友達に 先に 帰られた。(친구에게 먼저 돌아가져졌다 → 친구가 먼저 가버려서 곤란했다.)
타동사의 피해 수동 예문:
타동사도 피해의 뉘앙스를 담아 수동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弟に ケーキを 食べられた。(동생에게 케이크를 먹어졌다 → 동생이 내 케이크를 먹어버렸다.) 이 문장에서 화자는 자신의 케이크를 동생이 먹어버려서 짜증이 나거나 슬픈 것입니다.
電車で 誰かに 足を 踏まれた。(전철에서 누군가에게 발을 밟혔다.)
彼女に 日記を 読まれた。(그녀에게 일기를 읽혀졌다 → 그녀가 내 일기를 읽어버렸다.)
子供に 壁に 絵を 描かれた。(아이에게 벽에 그림을 그려졌다 → 아이가 벽에 그림을 그려버렸다.)
피해 수동과 일반 수동의 구별
같은 형태라도 문맥에 따라 일반 수동인지 피해 수동인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 수동: 先生に 名前を 呼ばれた。(선생님에게 이름이 불렸다.) 이것은 단순히 이름이 호명된 사실을 전달합니다. 출석을 부르거나 발표를 시키는 상황입니다.
피해 수동: みんなの前で 先生に 名前を 呼ばれた。(모두의 앞에서 선생님에게 이름이 불렸다.) 만약 잘못을 해서 모든 사람 앞에서 이름이 불린 상황이라면, 이것은 피해 수동이 됩니다. 창피하고 불쾌한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구별의 핵심은 화자가 그 행위를 "불쾌하게 느끼는지"입니다. 같은 문장이라도 문맥과 상황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동태가 자연스러운 경우
일본어에서는 영어와 마찬가지로 수동태가 더 자연스러운 경우가 있습니다.
행위자를 모르거나 밝힐 필요가 없을 때:
- この建物は 1950年に 建てられた。(이 건물은 1950년에 지어졌다.)
- 日本語は 世界中で 学ばれている。(일본어는 전 세계에서 배워지고 있다.)
- この映画は 多くの人に 愛されている。(이 영화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뉴스나 공식 문서에서:
- 新しい法律が 可決された。(새 법률이 가결되었다.)
- 容疑者が 逮捕された。(용의자가 체포되었다.)
- 地震の被害が 報告されている。(지진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객관적으로 서술할 때:
- この本は 夏目漱石によって 書かれた。(이 책은 나쓰메 소세키에 의해 쓰여졌다.)
- ノーベル賞は 毎年 スウェーデンで 授与される。(노벨상은 매년 스웨덴에서 수여된다.)
수동태와 자발(自発)의 구별
일본어에서 수동태와 같은 형태를 가진 자발 표현이 있어 혼동하기 쉽습니다.
자발(自発): 자연스럽게 그런 감정이나 생각이 드는 것
- 故郷のことが 思い出される。(고향 일이 떠오른다. 자연스럽게 생각난다.)
- 彼の将来が 案じられる。(그의 장래가 걱정된다. 저절로 걱정이 된다.)
이런 자발 표현은 수동태와 형태는 같지만 의미가 다릅니다. 자발은 "저절로 그렇게 된다"는 뜻이고, 수동은 "누군가에 의해 그렇게 된다"는 뜻입니다.
수동태와 존경어(尊敬語)의 구별
수동태와 존경어도 형태가 같아서 문맥으로 구별해야 합니다.
수동태: 学生は 先生に 叱られた。(학생은 선생님에게 혼났다.) 존경어: 先生は もう 帰られた。(선생님은 이미 돌아가셨다.)
존경어로 사용될 때는 주어가 높임의 대상이며, "~하시다"라는 의미입니다. 수동태로 사용될 때는 주어가 행위의 영향을 받는 대상입니다.
존경어인지 수동태인지 구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に + 사람이 있으면 대부분 수동태입니다. 둘째, 주어가 높임의 대상이면 존경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셋째, 문맥을 보고 "~되다"인지 "~하시다"인지 판단합니다.
수동태를 사용한 주요 표현
일본어에서 수동태로 자주 사용되는 표현들을 정리합니다.
~と言われている: ~라고 알려져 있다 日本は 安全な国だと言われている。(일본은 안전한 나라라고 알려져 있다.)
~と考えられている: ~라고 여겨지고 있다 この方法が 最も効果的だと考えられている。(이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に基づいて / ~に基づかれて: ~에 근거하여 この報告は 最新のデータに基づいて作成された。(이 보고서는 최신 데이터에 근거하여 작성되었다.)
~に知られている: ~에게 알려져 있다 彼は 優秀な研究者として知られている。(그는 우수한 연구자로 알려져 있다.)
~に囲まれている: ~에 둘러싸여 있다 日本は 海に囲まれている。(일본은 바다에 둘러싸여 있다.)
~に恵まれている: ~에 혜택을 받고 있다 この地域は 自然に恵まれている。(이 지역은 자연의 혜택을 받고 있다.)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수동태 실수
실수 1: 피해 수동을 직역함 雨に降られた를 "비에 의해 내려졌다"로 직역하면 어색합니다. "비를 맞았다" 또는 "비를 맞아서 곤란했다"로 자연스럽게 번역해야 합니다.
실수 2: 모든 문장을 능동태로만 말함 일본어에서는 수동태가 매우 자주 사용됩니다. 특히 피해 수동은 일상 대화에서 감정을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므로, 능동태만 고집하면 부자연스러운 일본어가 됩니다.
실수 3: 조사 혼동 수동태에서 행위자는 に로 표시합니다. を를 쓰면 틀립니다.
- 틀린 표현: 私は 先生を 褒められた。
- 올바른 표현: 私は 先生に 褒められた。
실수 4: 가능형과 혼동
- 食べられる는 수동(먹히다)과 가능(먹을 수 있다)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문맥으로 구별해야 합니다. 구어에서는 가능의 의미로 食べれる(ら抜き言葉)를 쓰는 경향이 있어, 食べられる가 수동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수동태는 JLPT N4부터 출제되지만, 피해 수동까지 완벽하게 이해하려면 N3 이상의 수준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예문을 통해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수동태가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오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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