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트워크의 부상
리모트워크(remote work)는 사무실이 아닌 장소에서 일하는 근무 방식을 말해요. 재택근무(work from home)가 가장 대표적이지만, 카페, 코워킹 스페이스, 심지어 다른 나라에서 일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넓은 개념이에요.
영어권 국가에서 리모트워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성장하고 있었지만, 팬데믹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확산되었어요. 미국의 경우, 팬데믹 이전에는 전체 근로자의 약 5%만 재택근무를 했지만, 팬데믹 기간에는 이 비율이 60%까지 치솟았어요. 팬데믹 이후에도 완전히 사무실로 복귀하지 않는 하이브리드(hybrid) 근무 방식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았어요.
리모트워크가 확산된 데에는 기술 발전이 큰 역할을 했어요. 줌(Zoom),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슬랙(Slack), 노션(Notion) 등의 협업 도구가 원격 근무를 가능하게 만들었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의 발전으로 어디서든 업무 자료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어요.
리모트워크의 유형
영어권 국가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리모트워크 유형을 알아봐요.
- Fully remote (완전 원격): 사무실 출근 없이 100% 원격으로 근무하는 방식이에요. 일부 회사는 아예 물리적 사무실이 없는 경우도 있어요. GitLab, Zapier, Automattic 같은 기업이 대표적이에요.
- Hybrid (하이브리드): 주중 일부는 사무실에서, 나머지는 원격으로 근무하는 방식이에요. 가장 보편적인 형태로, 주 2~3일 출근이 일반적이에요. 구글, 애플, 메타 등 대부분의 대기업이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요.
- Remote-first (원격 우선): 원격 근무가 기본이지만, 필요한 경우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에요. 원격 근무자와 사무실 근무자 사이에 차별이 없도록 모든 회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 Flexible (유연 근무): 근무 시간과 장소를 직원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에요. 핵심 근무 시간(core hours)만 지키면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요.
- Digital nomad (디지털 노마드): 특정 거처 없이 세계 각지를 이동하면서 원격으로 일하는 라이프스타일이에요. 특히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요.
코워킹 스페이스 문화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는 여러 기업이나 개인이 공유하는 업무 공간이에요. 재택근무의 단점인 고립감을 해소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요.
대표적인 코워킹 스페이스 브랜드
- WeWork: 가장 유명한 글로벌 코워킹 브랜드예요. 고급 인테리어와 다양한 부대시설이 특징이며, 개인 데스크부터 전용 오피스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요.
- Regus/IWG: WeWork보다 전통적인 분위기의 비즈니스 센터예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하고 있어요.
- Industrious: 프리미엄 코워킹 스페이스로, 조용하고 전문적인 분위기가 특징이에요.
- The Wing: 여성 전용 코워킹 스페이스로, 커뮤니티와 네트워킹에 중점을 둬요.
- 독립 코워킹 스페이스: 각 도시에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독립 코워킹 스페이스가 많이 있으며, 체인보다 저렴하고 커뮤니티 분위기가 강한 경우가 많아요.
코워킹 스페이스의 일반적인 시설과 서비스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제공하는 일반적인 시설과 서비스는 다음과 같아요.
- Hot desk: 지정석이 아닌 공유 데스크예요. 매일 빈 자리에 앉아 일해요. 가장 저렴한 옵션이에요.
- Dedicated desk: 개인에게 지정된 전용 데스크예요. 개인 물품을 두고 다닐 수 있어요.
- Private office: 개인이나 소규모 팀이 사용하는 전용 사무실이에요.
- Meeting room: 시간 단위로 예약할 수 있는 회의실이에요. 화상회의 장비가 갖춰진 곳이 많아요.
- Phone booth: 전화 통화나 화상 회의를 위한 소형 방음 부스예요.
- Kitchen/Pantry: 공용 주방으로, 커피, 차, 간식 등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요.
- Event space: 세미나, 워크숍, 네트워킹 이벤트 등에 사용되는 공간이에요.
코워킹 스페이스 에티켓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이 있어요.
- 소음 관리: 전화 통화나 화상 회의는 지정된 공간(phone booth, meeting room)에서 해요. 공유 공간에서는 조용히 작업하는 것이 기본이에요.
- 공간 존중: 다른 사람의 지정석에 앉거나 물건을 두지 않아요. 공유 공간은 사용 후 정리해요.
- 네트워킹 매너: 다른 사람이 집중하고 있을 때 갑자기 말을 걸지 않아요. 커뮤니티 이벤트나 공용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해요.
- 음식 에티켓: 강한 냄새가 나는 음식은 주방에서만 먹어요. 공용 냉장고에 넣은 음식에는 이름을 적어둬요.
- Wi-Fi 사용: 대용량 다운로드나 스트리밍은 자제하여 다른 사용자의 인터넷 속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요.
리모트워크 관련 핵심 영어 표현
리모트워크 환경에서 자주 사용되는 영어 표현들을 알아봐요. 이 표현들은 영어권 회사에서 일하거나 외국인 동료와 협업할 때 필수적이에요.
근무 방식 관련 표현
- WFH (Work From Home): 재택근무의 약어예요. "I'm WFH today."(오늘 재택근무해요.) 슬랙이나 팀즈 같은 메신저에서 상태 메시지로 자주 사용돼요.
- In-office / On-site: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을 의미해요. "Are you in-office or remote tomorrow?"(내일 사무실 출근이야 아니면 원격이야?)
- Asynchronous (async): 실시간이 아닌, 각자 편한 시간에 소통하는 방식이에요. "We work async, so there's no need to be online at the same time."(우리는 비동기 방식으로 일해서 같은 시간에 온라인일 필요가 없어.)
- Core hours: 모든 팀원이 반드시 근무해야 하는 시간대예요. "Our core hours are 10 AM to 3 PM."(우리 핵심 근무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야.)
- Deep work: 집중이 필요한 심층 작업 시간이에요. "I block off mornings for deep work."(오전은 집중 작업 시간으로 비워둬.)
커뮤니케이션 관련 표현
- Sync / Sync up: 진행 상황을 맞추다, 소통하다는 의미예요. "Let's sync up on the project this afternoon."(오후에 프로젝트 진행 상황 맞춰보자.)
- Stand-up: 짧은 일일 회의예요. 원래 서서 진행해서 빨리 끝내자는 취지였지만, 원격에서는 온라인으로 진행해요. "We have a daily stand-up at 9 AM."(매일 오전 9시에 스탠드업 미팅이 있어.)
- Touch base: 간단히 확인하다는 의미예요. "I'll touch base with you later this week."(이번 주 후반에 간단히 연락할게.)
- Loop in: 누군가를 대화나 프로젝트에 포함시키다는 의미예요. "Can you loop me in on that email thread?"(그 이메일 스레드에 나도 넣어줄 수 있어?)
- Heads up: 사전 공지여요. "Just a heads up, I'll be offline tomorrow afternoon."(미리 알려드리는데, 내일 오후에 오프라인이에요.)
- Bandwidth: 원래 통신 용어지만, 업무에서는 "여력"을 의미해요. "Do you have the bandwidth to take on this project?"(이 프로젝트 맡을 여력 있어?)
화상회의 관련 표현
- You're on mute: 상대방의 마이크가 꺼져 있을 때 하는 말이에요. 원격 근무 시대의 가장 유명한 문장 중 하나예요.
- Can you share your screen?: 화면 공유를 요청하는 표현이에요.
- I'll drop the link in the chat: 링크를 채팅창에 올리겠다는 의미예요.
- Sorry, you broke up / I lost you for a second: 연결이 끊겨서 말이 잘 안 들렸다는 표현이에요.
- Let's take this offline: 이 주제는 회의에서 논의하지 말고 별도로 이야기하자는 의미예요.
디지털 노마드 문화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는 특정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세계 각지를 이동하면서 원격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가리켜요. 이 문화는 특히 영어권 국가의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인기 있는 디지털 노마드 도시
디지털 노마드들이 선호하는 도시들은 저렴한 생활비, 안정적인 인터넷, 좋은 날씨, 활발한 디지털 노마드 커뮤니티 등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 발리(인도네시아): 저렴한 생활비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로 불려요. 차구(Canggu) 지역에 코워킹 스페이스가 밀집해 있어요.
- 치앙마이(태국):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디지털 노마드 도시 중 하나예요. 월 800~1,000달러로 생활할 수 있을 만큼 물가가 저렴해요.
- 리스본(포르투갈):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디지털 노마드 도시예요.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제공하며, 영어가 잘 통해요.
- 멕시코시티(멕시코): 미국과 같은 시간대에 있어 미국 회사에서 원격으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아요.
- 제주도(한국): 최근 한국의 디지털 노마드와 원격 근무자들에게 인기 있는 국내 목적지여요.
디지털 노마드 비자
많은 나라들이 디지털 노마드를 유치하기 위해 전용 비자를 도입하고 있어요. 디지털 노마드 비자는 해당 국가의 기업에 고용되지 않고 원격으로 외국 기업의 일을 하면서 장기 체류할 수 있게 해주는 비자예요.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제공하는 국가들은 다음과 같아요.
- 포르투갈: D7 비자로 최대 1년 체류 가능해요.
- 에스토니아: 디지털 노마드 비자의 선구자로, 최대 1년 체류가 가능해요.
- 크로아티아: 최대 1년간 체류하며 현지 소득세가 면제돼요.
- 바베이도스: 12개월 체류가 가능한 Welcome Stamp 비자를 제공해요.
- 태국: 장기 거주자(Long-Term Resident) 비자로 최대 10년 체류가 가능해요.
리모트워크의 장단점과 미래
리모트워크에는 다양한 장단점이 있으며, 이를 이해하는 것은 영어권 직장 문화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돼요.
리모트워크의 장점은 다음과 같아요.
- 통근 시간 절약: 미국의 평균 편도 통근 시간은 약 27분으로, 왕복 약 1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요.
- 유연한 일정: 개인의 생산성이 높은 시간대에 맞춰 일할 수 있어요.
- 일과 삶의 균형: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병행하기 쉬워요.
- 비용 절감: 통근비, 점심 식대, 업무 복장비 등을 절약할 수 있어요.
- 지리적 자유: 살고 싶은 곳에서 살면서 일할 수 있어요.
리모트워크의 단점도 존재해요.
- 고립감: 동료와의 물리적 접촉이 줄어들면서 외로움을 느낄 수 있어요.
- 업무와 생활의 경계 모호: 집에서 일하면 퇴근 시간이 불분명해지고, 항상 일하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 소통의 어려움: 비언어적 단서가 제한되어 오해가 발생하기 쉬워요.
- 경력 개발의 제한: 사무실에서의 비공식적 소통과 가시성이 줄어들어 승진이나 중요 프로젝트 배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어요.
- 자기 관리의 어려움: 집에서의 유혹(TV, 가사일 등)으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어요.
리모트워크의 미래에 대해서는 다양한 전망이 있지만, 완전한 사무실 복귀보다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장기적인 표준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해요. 기술의 발전, 특히 AI와 가상현실(VR) 기술의 발전이 원격 협업의 질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리모트워크의 비중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요.
영어권 국가의 리모트워크와 코워킹 문화를 이해하고, 관련 영어 표현을 익히면 글로벌 기업에서의 소통 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어요. 특히 한국 기업들도 점차 원격 근무를 도입하고 있어, 이러한 표현과 문화에 대한 이해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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